원익로보틱스, 인천공항서 짐 운반 로봇 '에어포터' 선봬
ISO 13482 서비스로봇 안전성 기준 충족
▲ 짐 운반 로봇 ‘에어포터’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을 이동하는 모습(사진=원익로보틱스)
인천국제공항에 무거운 짐을 대신 옮겨주는 새로운 짐꾼 로봇이 투입된다.
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인 원익로보틱스(대표 장경석)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짐 운반 로봇 ‘에어포터(Airporter)’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.
에어포터는 노인, 장애인,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제작된 로봇으로, 짐 운반에 어려움을 겪는 여객의 짐을 대신 싣고 이동한다. 짐 운반은 물론 공항 내 각종 시설 안내 기능을 제공해 여객에게 편리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.
에어포터에 탑승권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여객의 탑승구를 목적지로 설정해 짐을 싣고 이동한다. 주변 편의시설이나 면세점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. 여객을 따라가는 팔로우 미(Follow-me) 기능도 지원해 탑승 전까지 화장실, 편의점 등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. 간편한 사용을 위해 터치 디스플레이와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으며, 총 4개 국어(한, 영, 일, 중)를 지원한다.
에어포터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및 제2여객터미널, 탑승동에서 짐 운반을 원하는 교통약자라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. ISO 13482 서비스로봇 안전성 기준에 따른 위험성 평가도 완료해 안전한 로봇 서비스를 보장한다.
한편, 원익로보틱스는 이미 안내 로봇 ‘애디(ADDY)’를 런칭한 바 있으며, 인천 송도컨벤시아, 창원 NC파크 등에서의 운영 경험을 통해 로봇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. 이번 에어포터 출시를 시작으로, 안내 로봇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배송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.
조상협 robot3@irobotnews.com